거푸집 기능사 자격증은 매년 1년에 4번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목수 경력이 이제 6년 차에 현장일도 받는 단가도 익숙해지고 올라서 좋긴 하지만 계속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형틀목수 일하는데 그래도 자격증은 좀 있어야 목수일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현장을 짧게는 3개월~6개월 길면 1년 이내로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달라지고 그러다 보면 기술적인 일에 일하는 모습으로 승부를 걸면 좋겠지만 다들 작업하는 방식이 달라요.
그렇게 함께 일하다 보면 결국 방법 때문에 서로 간간히 마찰을 빚게 되고 너는 못나고 내가 잘났다는 등등 싫은 소리들을 듣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나 거푸집 기능사 자격증 있다! 우습게 보지 마라!!!
이런다고 오 그래? 그럼 인정해줘야지 하는 것도 아니랍니다.
아직까지 어느 현장에서 일을 해봐도 자격증으로 일의 숙련도를 평가하지는 않더랍니다.
그럼 결국 왜 굳이 거푸집 기능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지...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려고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축 관련 자격증을 많이 지원합니다.
사실 내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기술직 관련 업무에 종사를 하려면 비자는 F4로 바꿔야 하고 이 거푸집 기능사 자격증을 따야 일할수 있다고 하네요.
결국 통계는 잘 모르겠지만 내국인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응시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외국인 노동자도 아니고 왜 시험 응시를 하려 하는지...
앞으로 국가에서 건설기능인 등급제라는 것을 추진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몇 급으로 나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등급제에 따라 단가 책정도 이뤄질 것이 분명하니...
나중을 위해서 준비해보려 합니다.
목수일 괜찮아요. 형틀목수로 살아간다는 것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지요.
그렇다고 대충대충 일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한 현장에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아도 내가 만든 형틀로 세워진 건물을 보면 새삼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도 하지만...
긁히고 찍히고 삐고 넘어지고 간간이 일어나긴 합니다. 그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ㅎㅎ
여하튼 이번 6월에 있을 시험을 도전해보려 합니다.
5월 초부터 원서 접수하고 6월 중순경 시험인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어떤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도 이 코로나 시국에 버텨내는 한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필기시험은 없고 실기시험만 보면 되니...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만 받으면 그래도 국가에서 인정받은 자격증은 하나는 생기겠다 싶고 위안이 될 수 있겠네요.
거푸집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시험 치르는 과정을 쭈욱 올려보려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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